신용분석사 회계학, 독학이 막히는 지점 — 강의로 넘길 곳과 문제로 뚫을 곳
신용분석사 66회 접수가 9월 22일(화)에 열립니다. 시험은 10월 31일(토), 오늘부터 7주입니다. 이 시점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회계 전공이 아닌데 독학으로 됩니까”인데, 답은 회계학Ⅰ은 독학으로 되고 회계학Ⅱ는 잘 안 됩니다. 그 경계가 어디인지 아는 것이 7주 계획의 출발점입니다.
탈락은 대부분 1부에서 나온다
신용분석사는 1부 회계학(회계학Ⅰ·Ⅱ), 2부 신용분석(신용분석·종합신용평가)으로 나뉩니다. 2부가 문항 수도 배점도 크지만, 실제로 사람을 떨어뜨리는 곳은 1부입니다. 이유는 합격 기준에 있습니다. 과목별 40점 이상, 각 부 평균 60점 이상을 동시에 넘겨야 하죠.
여기서 회계학Ⅱ가 함정입니다. 30문항짜리 과목이라 한 문제의 무게가 크고, 기업결합·연결회계·지분법처럼 독학 난도가 가장 높은 주제가 몰려 있습니다. 회계학Ⅰ에서 아무리 벌어도 회계학Ⅱ가 40점을 못 넘기면 1부가 통째로 떨어집니다. 시험 구성과 합격률 같은 기본 정보는 투자자산운용사 다음은 신용분석사에 정리해 두었으니, 이 글은 회계학을 어떻게 통과시킬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독학이 버티는 곳과 무너지는 곳
경계는 생각보다 선명합니다.
독학으로 충분한 구간은 재무회계의 앞쪽입니다. 재무회계 기초, 개념체계, 재무제표 구조, 현금과 매출채권, 재고자산 정도는 교재를 두 번 읽고 문제를 풀면 대부분 올라옵니다. 규칙이 명확하고, 틀려도 해설을 읽으면 왜 틀렸는지 스스로 복구되는 영역이거든요.
무너지는 구간은 세 곳입니다. 첫째가 사채와 복합금융상품입니다. 유효이자율 상각표를 스스로 그릴 수 있느냐에서 갈리는데, 여기서 막히면 문제를 아무리 풀어도 같은 자리에서 계속 틀립니다. 둘째가 충당부채·종업원급여처럼 “인식할지 말지”를 판단하는 주제고요. 셋째이자 가장 결정적인 곳이 회계학Ⅱ의 연결회계와 지분법입니다.
연결회계가 독학에서 특히 위험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건 암기가 아니라 절차거든요. 지배력을 취득한 시점에 무엇을 상계하고, 내부거래를 어떻게 제거하고, 비지배지분을 어떻게 남기는지가 한 줄기로 이어집니다. 이 흐름은 한 번 눈으로 따라가면 30분이면 잡히지만, 혼자 교재만 보면 일주일을 쓰고도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시간 대비 손실이 가장 큰 지점이라, 여기만큼은 설명을 듣고 넘어가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회계학 3주 순서 (9월 10일 → 10월 3일)
7주 중 3주를 회계에 씁니다. 회계가 무너지면 2부 재무분석의 비율 해석도 같이 무너지기 때문에, 앞에 몰아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 주차 | 범위 | 이 구간의 목표 |
|---|---|---|
| 1주차 | 재무회계 기초 → 재고자산·유가증권 | 분개를 손으로 쓰는 습관 만들기 |
| 2주차 | 유형·무형자산 → 사채·충당부채 → 자본·수익 | 상각표와 인식 기준을 문제로 확인 |
| 3주차 | 합병·연결회계, 지분법, 리스회계 | 절차를 따라 그릴 수 있으면 합격선 |
1주차에서 반드시 지킬 것이 하나 있습니다. 눈으로 읽지 말고 손으로 분개하세요. 차변·대변을 직접 써 본 사람과 읽기만 한 사람의 차이는 3주차 연결회계에서 회복 불가능한 격차로 벌어집니다. 하루 1시간을 분개에 고정하고 나머지를 진도에 쓰는 배분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3주차는 분량이 적어 보이지만 체감 난도가 가장 높습니다. 여기에 최소 5일을 남겨두세요.
강의와 문제풀이를 겹쳐 쓰는 법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 점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흔한 실패 패턴이 “강의 완주 → 문제 처음 풀기 → 다 틀림 → 시간 부족”이에요.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한 주제를 끝내면 그날 바로 그 주제의 문제를 풉니다. 재고자산 강의를 들었으면 그날 재고자산 문제만 20문항을 풉니다. 이렇게 하면 강의에서 흘려들은 지점이 당일에 드러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메워집니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으로 남겨 3주차 이후 반복 대상으로 삼으세요.

문제를 풀 때 정답 여부보다 중요한 게 해설입니다. 회계는 “왜 이 답이 아닌가”가 곧 다음 문제의 힌트라, 오답 선택지 네 개가 각각 왜 틀렸는지 설명해 주는 해설을 봐야 실력이 붙습니다. 위 화면처럼 선택지별로 짚어주는 해설이면 한 문제로 다섯 개를 배우는 셈이죠.
파이낸셜랩 신용분석사 강의가 열렸습니다
파이낸셜랩에서 신용분석사 정규강의(2026)를 공개했습니다. 김민석 대표강사가 진행하고, 현재 회계학 파트 20강(10시간 1분)이 올라와 있습니다. 회계학Ⅰ 16강, 회계학Ⅱ 4강 구성이고, 신용분석 파트는 순차 공개 예정입니다. 앞서 짚은 순서대로 회계학이 먼저 열린 셈이라, 지금 시작하면 3주 회계 구간을 강의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수강권은 부별 1개월(각 59,000원)과 66회 대비 올인원 3개월이 있고, 올인원은 99,000원에 Premium 문제풀이가 수강 기간 내내 포함됩니다. 강의만 듣고 문제는 따로 결제하는 구조가 아니라, 위에서 말한 “주제 하나 → 그날 문제”를 한 계정에서 그대로 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강의교재 PDF도 내강의실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일부 강의는 결제 전에 샘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주는 회계 기초가 있는 분에게는 충분하고, 차변·대변이 처음인 분에게는 빠듯합니다. 후자라면 66회에서 1부에 시간을 몰아 부분합격을 확보하고 2부를 다음 회차로 넘기는 선택도 나쁘지 않습니다. 부분합격은 이후 연속 3회까지 면제되니까요.
접수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입니다. 일정과 응시료는 한국금융연수원 공고를 최종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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